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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스폰서에 보다 친절해야'···PGA 커미셔너 선수들에 요청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프로골프 등 스포츠 산업도 타격을 받는 가운데 PGA 커미셔너가 프로 선수들에게 갤러리나 스폰서에게 보다 친절하게 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팀 핀첨 PGA 커미셔너는 최근 프로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팬들에게 보다 친절하고 사인 기회도 자주 갖는 한편 스폰서들과도 적극적으로 교유하라고 당부했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9일 보도했다. 핀첨 커미셔너는 올해 초에도 프로 골퍼들이 팬이나 스폰서들에게 얼마나 불친절한지를 일깨우는 비디오 테이프까지 발송해 선수들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 한마디로 보다 '인간적인' 선수가 되어달라는게 핀쳄 커미셔너의 주문이다. 핀첨 커미셔너가 프로 골퍼들의 자세 전환을 촉구하고 나선데는 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후원이 끊기는 등 경기 침체에 따른 주름살이 PGA에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3개월간 PGA 투어의 TV 시청률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부상에서 회복해 3월말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기 전까지는 14% 하락했고 당장 내년 시즌 이후 부터는 18개 대회와 관련된 계약이 종료된다. PGA 투어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스튜어트 싱크는 "스폰서들은 대우받기를 원하는 만큼 선수들이 팬과 미디어는 물론 스폰서가 초청한 고객 및 프로암대회에 나온 참가자들에게 보다 친절하게 한다면 좋지않겠냐"고 반문했다.

2009-04-10

매스터스의 높은벽···차세대 스타들 '집으로'

○…매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한 잔 데일리의 신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골프계의 악동' 데일리는 지난 9일부터 매스터스가 개막한 오거스타에 나타났다. PGA투어 6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선수로 나설 수 없었지만 근방에서 모자와 셔츠를 갤러리들에게 팔았다.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데일리는 생계를 위해 물건을 팔고 있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그는 "지금 나를 스폰서하는 업체는 단 한 군데도 없다. 스폰서를 잃으면서 파산 직전에 와있다. 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거구였던 그는 약 40파운드 감량에 성공했고 운동량을 늘리는 등 훈련에도 집중하며 컴백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마추어 선수인 플로리다 St.의 2년생 드루 키틀슨도 화제를 모았다. 키틀슨은 10일 11번홀(파4)과 15번홀(파5)서 이글을 잡는 맹타를 휘둘렀고 버디도 2개를 잡았다. 더블보기는 1개 보기는 3개를 범하며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전날 6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는 데는 실패해 컷 오프됐다.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채드 캠벨과 공동 1위로 나선 케니 페리는 "내 생애 최고의 플레이였다"고 자평했다. 48세인 그가 우승하면 메이저 최고령 선수가 된다. 페리는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이 없다. 페리는 "난 골퍼로서 만족스런 삶을 살았다. 오늘 모든 게 끝난다 해도 행복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자꾸 그린 자켓을 한 번 입어보라고 타이르고 있다"며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았던 '차세대 스타'들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최연소 아마추어 US 오픈 우승자인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8)와 일본프로골프 스타 이시카와 료(17)는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고 로리 매킬로이(19.북아일랜드)는 간신히 1타차로 살아남았다. 대니 리는 합계 11오버파 이시카와는 6오버파를 치며 일찌감치 짐을 쌌고 매킬로이는 합계 1오버파 공동 42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2009-04-10

앤서니 김 '그린 자켓이 보인다'···2R서 버디 11개 신기록, 4언더 6위 비상

"닉 아덴하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죠." 앤서니 김(23)이 매스터스 한 라운드 버디 기록을 갈아치웠다. 앤서니 김은 10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11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종전까지 매스터스에서 기록된 한 라운드 최다 버디수는 1986년 닉 프라이스가 세운 10개였다. 앤서니 김은 경기 후 소감에서 "대회 첫 날 75타로 부진해 머리 끝까지 화가 나 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9일 자신보다 한살 어린 LA 에인절스의 유망주 투수 아덴하트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2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를 읽고 골프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앤서니는 "기사 맨 마지막 문장에 '미래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22살이라고 해도 말이다. 때문에 매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야 된다'고 써 있었는 데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평생 꿈이 매스터스에서 한 번 쳐보는 것이었다. 사실 인생에서 보기나 3퍼트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여기 나와서 골프를 친다는 것 자체가 내겐 큰 기쁨이라는 걸 잠시 잊었던 것 같다"며 "오늘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서 버디 11개를 잡은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앤서니는 전반홀에서 버디 6개 후반에 버디 5개를 추가했다. 4번홀과 9번홀 보기 10번홀 더블보기가 '옥에 티'였지만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 69위에서 공동 6위로 수직상승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채드 캠벨 케니 페리와는 5타 차. 지난해 2승을 올린 앤서니는 올해 첫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한 뒤 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제 앤서니는 11일 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가 보유 중인 '두 라운드 최다 버디수 기록' 16개에 도전한다. 우즈는 2005년 매스터스 2 3라운드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앤서니 김이 최고의 하루를 보낸 반면 최경주 양용은 대니 리는 모두 컷 오프됐다. 최경주는 중간합계 4오버파 양용은은 중간합계 3오버파를 기록했다. 대니 리는 중간합계 11오버파 15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2라운드에서만 3개의 더블보기를 범하고 9오버파를 치며 무너졌다. 기대를 모은 우즈도 2라운드까지는 조용했다.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합계 2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7타 차. 슬로 스타터인 우즈가 과연 주말에 또 하나의 역전 드라마를 장식할 지 주목된다. 원용석 기자

2009-04-10

숫자로 보는 매스터스

0 1960년부터 대회 개막전 이벤트 대회인 '파3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이벤트 대회 우승자가 그린재킷을 입은 경우는 없었다. 1 가장 어려운 핸디캡 홀은 11번홀(파4.505야드). 최근 25년간 평균 타수는 4.296타로 가장 까다로운 홀로 손꼽힌다. 3 지난해까지 기록된 알바트로스(더블 이글) 횟수다. 모두 파5 홀인 8(1967년 브루스 데브린.4번 우드 248야드) 13(1994년 제프 매거트.3번 아이언 222야드) 15번홀(1935년 진 사라센.4번 우드 235야드)에서 나왔다. 4 타이거 우즈가 매스터스에서 11 16번홀(파3.170야드)에서 나온 홀인원 횟수다. 11 16번홀(파3.170야드)에서 나온 홀인원 횟수다. 12 최다차 우승. 1997년 우즈가 2위를 1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1 최연소 우승자 나이. 1997년 21세의 나이로 우즈가 우승하면서 작성한 기록이다. 24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니클로스가 매스터스에서 기록한 이글 수다. 46 최고령 우승자의 나이. 1986년 46세의 나이로 니클로스가 우승한 뒤 깨지지 않고 있다. 93 1934년 시작된 매스터스 대회를 올해까지 73회 모두 관전한 에드 베일리(93) 옹의 나이다. 유일한 매스터스 전회 관전 주인공이다. 300 철저하게 폐쇄적인 회원제클럽인 오거스타내셔널GC의 회원 수(300명)다. 350 1931년 오거스타내셔널GC의 원래 회원권 가격(350달러)이다. 600 4일짜리 입장권 평균 가격은 3300달러이지만 하루짜리 관람권은 600달러다. 4000 매스터스를 후원하는 공식 후원자(Patron) 수다. 2000년에 잠시 대기자를 받은 이후로는 더 이상 받지 않고 있다. 최창호 기자

2009-04-09

1991년 우승자 우스남의 드로샷 요령···강력한 드로 티샷이 승부 가른다

'드로 드라이브 샷….'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매스터스의 그린재킷을 입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드로 샷'이 필수다. 파3 홀을 제외한 14개의 홀 가운데 6개 홀이 왼쪽 도그렉 홀이고 여기에 장애물을 피해가면서 충분한 드라이브 샷의 거리 확보가 중요한 전략적인 홀까지 포함하면 드로 샷을 구사해야 하는 홀은 60%가 넘는다. 1991년 매스터스 우승자인 이안 우스남(웨일즈)은 '더 골프'와의 인터뷰에서 "오거스타에서 잘 하려면 드로 티샷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가 얘기하는 '드로 샷 요령'을 알아본다. ■셋업= 스탠스와 볼 위치가 핵심 사항이다. 클럽 페이스는 볼이 멈추기를 원하는 타켓 지점으로 향해 놓고 발과 어깨는 오른쪽을 향하도록 셋업한다.〈사진참조> 클럽 페이스는 이미 목표지점에 맞춰져 있고 스탠스는 닫혀 있기 때문에 다운스윙 때는 몸 안쪽에서 발의 라인을 따라 스윙하면 된다. ■높이 유지= 모든 샷을 위해 높이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넓고 낮은 아크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을 때 머리 축이 상하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어드레스 때의 스탠드 톨(Stand Tall)이 유지되어야 한다. ■팔의 회전= 클럽 헤드를 릴리스하기 위해 양손을 롤오버하는 것은 샷의 거리를 극대화하고 확실하게 드로 샷을 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립한 양손 가운데 오른손바닥이 임팩트 이후 11시와 12시 방향으로 뿌려진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최창호 기자

2009-04-09

악명의 매스터스 11·12·13번 홀 '아멘 코너' 서 웃어야 그린재킷 입는다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기도를 들어줄까. 73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을 가리는 '명인열전' 매스터스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꿈의 무대'인 매스터스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샷을 한 뒤 하늘에 '아멘'하고 기도를 드려야 할 정도로 어렵다는 '아멘코너(11 12 13번홀)'를 무사히 통과해야 한다. 〈그래픽 참조> 매스터스의 대명사가 된 '아멘코너'는 1958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골프담당 허버트 워렌 기자가 한 '재즈곡(곡명.Shouting at amen corner)'의 제목에서 이름을 따온 데서 유래됐다. ◇겸허한 마음으로 기도 첫 번째 관문인 11번홀(파4.505야드)은 지난해 평균 타수가 4.35타로 가장 어려운 홀로 기록됐다. 골프장 측은 1997년 마지막날 타이거 우즈가 505야드의 이 홀에서 가볍게 웨지로 2온시켜 버디를 잡자 부랴부랴 티샷의 여유공간이 많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소나무 36그루를 새로 심어 난이도를 대폭 높여버렸다. 그린 왼쪽에 물이 있고 건드리기만 해도 5를 구른다는 '유리알 그린'도 악명높다. 파만 해도 선수들은 '아멘'을 외친다. ◇바람이 변수 12번홀(파3.155야드)은 비교적 쉬워보이지만 방심은 금물. 개울을 건너야 하고 그린 앞쪽에는 커다란 벙커가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이 홀은 정확한 거리 측정을 요구한다. 특히 개울을 따라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은 티샷을 준비하는 골퍼들을 현혹시킨다. 그렇다고 길게 치면 그린 뒤 벙커에 잡히고 만다. 이 홀에서는 '바람의 여신'에게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에 대한 대가 마지막 관문인 13번홀(파5홀.510야드)은 지난해 세 번째(평균 스코어 4.838타)로 쉬운 홀로 평가됐다. 이 홀은 기도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홀이다. 위험에 대한 보상이 뒤따르는 홀로 강력한 드로 샷이 요구되는 홀이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켰다면 골퍼들은 2온의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그린 왼쪽과 뒤쪽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그린 언저리를 따라 흐르는 개울은 많은 골퍼들의 꿈을 집어삼켰다.

2009-04-09

매스터스 1R, 우즈 2언더 '무난한 출발'···한인 선수들은 하위권 부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우즈(33)는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3회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우즈는 2007년 챔프 잭 잔슨(32)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스퍼트를 올리는 스타일이라 성공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즈는 6번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9번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13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뒤 연속으로 2개의 버디를 추가 단숨에 3언더파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선두로 나선 채드 캠벨(34)과 5타차로 벌어졌다. 캠벨은 15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채는 괴력을 발산하다 막판 17번과 18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7언더파로 헌터 메이헌 짐 퓨릭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 선두를 지켰다. 우즈 이후 처음으로 3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파드리그 해링턴(37.아일랜드)은 3언더파로 그레이엄 맥도웰(30.북아일랜드) 브라얏 막생(43.태국) 등과 함께 공동14위에 올라 대업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디펜딩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29.남아공)은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기록 제프 오글비(31) 애덤 스캇(28.이상 호주) 비제이 싱(45.피지) 등과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반면 기대를 모은 한인 선수들은 모두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오버파를 친 양용은(36)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쳐 일본의 영스타 이시카와 료(18) 필 미클슨(38) 서지오 가르시아(28.스페인) 카밀로 비제이거스(26.콜럼비아) 등과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프로데뷔를 미루고 생애 첫 매스터스에 출전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8.한국명 이진명)는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 2오버파로 공동 70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3)과 최경주(38)는 각각 3오버파 공동 75위와 4오버파 공동 84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당장 컷 오프를 걱정하게 생겼다. 이모저모 ○…아놀드 파머의 드라이브샷이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날아가며 제73회 매스터스골프 대회가 막을 올렸다. 골프 명인들의 경연장 매스터스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나흘간 열전에 들어갔다. 시타자로 나선 79세의 노장 파머는 1번홀(파4)에서 티샷을 날렸고 볼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깨끗하게 떨어져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파머의 시타가 끝난 뒤 첫 조로 나선 이안 우스남(웨일스)에 이어 체즈 리비와 브리니 베어드가 차례로 티샷을 날리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매스터스 첫 날 챔드 캠벨이 7언더파 65타 단독선두로 멀리 달아나는 바람에 타이거 우즈의 2언더파 70타 성적은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의 매스터스 1라운드 스코어는 오거스타 오프닝 라운드 사상 가장 좋았던 성적과 타이 기록이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70타를 쳤을 때 우승을 했었다. ◇73회 매스터스 1라운드 성적(9일) 1.채드 캠벨 -7 2.짐 퓨릭 -6 헌터 메이헌 4.가타야마 신고 -5 래리 마이즈 6. 팀 클락 -4 앙헬 카브레라 마이크 위어 잔 메릭 토드 해밀턴 애런 배들리 션 오헤어 케니 페리 ※타이거 우즈(-3ㆍ공동 20위) 양용은(+1ㆍ공동 51위) 대니 리(+2ㆍ공동 69위) 앤서니 김(+3ㆍ공동 75위) 최경주(+4ㆍ공동 84위) 원용석 기자

2009-04-09

해링턴, 매스터스서 PGA 대기록 도전

지난 해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에 빛나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사진)이 이번 주 대기록에 도전한다. 해링턴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ㆍ 7435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2009 매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지난 해 7월 브리티시오픈과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 총 4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쓸었던 해링턴은 이번 매스터스에서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은 수 많은 PGA 투어 선수 가운데 벤 호건과 타이거 우즈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하지만 해링턴의 대기록 달성은 우즈의 복귀로 인해 많은 이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에 해링턴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즈의 복귀로)내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불평한다거나 흥분하지 않는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해링턴은 지난 해 7월21일에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클라레 저그(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이 된 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8월11일에는 극적인 역전으로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선수로서는 사상 첫 한 해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9-04-08

짧아진 오거스타···누가 웃을까? 선수 체격·장비 좋아져 코스 쭉쭉 늘려와

'약진 앞으로'를 외치며 공격만 하던 매스터스가 후퇴를 시작했다. 매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조지아주)의 코스 전장은 선수들의 샷거리 증가에 맞춰 늘어나기만 했다. 2002년 6985야드였으나 이후 460야드나 늘어나 지난해엔 7445야드가 됐다. 그러나 9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선 전장이 10야드 줄었다. 오거스타 골프장의 전장이 줄어든 것은 28년 만이다. 자존심 때문에 감소 폭은 크지 않지만 의미 있는 변화다. 타이거 우즈는 "오르막인 1번 홀에서 줄어든 10야드 때문에 언덕 위의 평탄한 라이에서 칠 수 있어 큰 변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날씨가 나쁘면 추가로 20야드를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 거리 늘리기에 나선 것은 "코스가 처음 만들어질 때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논리였다. 현대 골퍼들은 큰 키와 발전된 장비로 장타를 치기 때문에 파 4홀에서 웨지샷이 승부를 가르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코스를 만든 골프의 성인 바비 존스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였다. 1930년대에 선수들이 7번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면 지금도 5번 아이언으로 칠 수 있도록 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거리를 늘린 것이 오히려 매스터스의 전통을 앗아갔다"는 비판도 거셌다. 우즈는 "그린이 빠르고 작아 롱아이언으로 공략하면 버디를 할 홀이 없다. 버디나 이글을 해 관중의 함성이 나올 기회가 줄었다"고 말했다. 매스터스의 수많은 드라마를 만들었던 후반 9홀 중 파5홀(13 15번)의 신비가 사라졌다는 비난도 나왔다. 거리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은 2온을 시도하지 않고 레이업을 했는데 웨지 경쟁을 없애려 한 변화가 가장 드라마틱한 홀에서 웨지 경쟁을 만들었다는 것은 아이러니였다. 실제로 2007년과 2008년 우승자인 잭 잔슨과 트레버 이멜만은 비교적 단타자였다. 두 선수는 후반의 두 파 5홀에서 한 번도 2온을 시도하지 않았고 또박또박 드라이버와 레이업 정확한 웨지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매스터스는 잭 니클로스(6회) 우즈(4회) 아놀드 파머(4회) 필 미클슨(2회) 등 수퍼스타가 가장 많이 우승한 메이저 대회다. 모험을 즐기는 호쾌한 특급 선수의 우승이 많았던 매스터스가 거리를 늘리면서 B급 선수들의 손에 넘어갔다는 비판은 조직위로서는 뼈아팠을 것이다. ※매스터스 주요 선수 티타임 (LA 시간) ▶양용은, 로버트 앨런비, 헌터 메이헌: 1R 오전9시57분 2R 오전6시39분 ▶최경주, 알바로 퀴로스, 케니 페리: 1R 오전10시30분 2R 오전7시23분 ▶대니 리, 트레버 이멜만, 애덤 스캇: 1R 오전10시41분 2R 오전7시34분 ▶타이거 우즈, 스튜어트 싱크, 지브 밀카 싱: 1R 오전10시52분 2R 오전7시45분 ▶앤서니 김, 로리 매킬로이, 이시카와 료: 1R 오전11시3분 2R 오전7시56분 성호준 기자

2009-04-08

'우즈 잡을 3명의 10대 골퍼'···대니 리, 이시카와, 매킬로이

올해 매스터스에서는 10대 3인방의 활약이 큰 관심을 모은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8.한국명 이진명)를 필두로 이시카와 료(17.일본)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19.북아일랜드)가 그들이다. 이들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73회 매스터스에 나란히 처녀출전한다. LA 타임스는 이들을 두고 "준비된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며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사를 쓴 테디 그린스타인 기자는 "그동안 20대 선수들이 타이거 우즈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서지오 가르시아 애덤 스캇 카밀로 비제이거스는 우승 횟수도 많고 여성팬도 많지만 정작 메이저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제는 10대 유망주들에게 눈을 돌릴 때"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PGA에서 30세가 되기 전 4대 메이저 대회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두 명 있었다. 잭 니클로스가 26세 때 우즈는 이를 2년 앞당긴 24세에 달성했다. 물론 대니 리 이시카와 매킬로이가 우즈 레벨의 수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는 아직 아무도 없다. 하지만 LA타임스는 현 20대 스타들보다는 우즈를 더 괴롭힐 선수라고 표현했다. 특히 3명 가운데 유일하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대니 리에 대해서는 "우즈를 제치고 최연소 US 아마추어 챔피언(18세 1개월)이 됐고 유러피언 투어 자니 워커 대회서도 만 18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 1971년 데일 헤이스(남아공)가 스페인오픈 우승 때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마저 갈아치웠다"고 극찬했다. 이시카와 료에 대해선 "5피트 7인치 140파운드로 체격이 작고 9월에나 18세가 된다. 일본투어서 6차례 톱5에 들었지만 PGA투어 2개 대회서는 모두 컷오프됐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7위에 올라있는 매킬로이를 두고는 우즈의 절친한 친구 마크 오메라의 표현을 빌어 "19세 때 타이거의 샷보다 낫다"고 소개했다. 이들의 선배인 앤서니 김(23)은 "골프의 퀄리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리 세대 골퍼들이 전 세대보다 더 좋은 코치로부터 더 좋은 기술을 배웠고 더 좋은 시설에서 연습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대니 리는 매스터스 출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리알 그린이란 말처럼 그린이 정말 빠르다"면서 "처음 연습할 때는 매우 쉽게 보였는데 연습을 할수록 그린이 빨라지고 딱딱해져 어려웠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컷 통과가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매스터스 출전을 위해 프로행을 미뤄 온 대니 리는 23일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프로로 전향한다. 원용석 기자

2009-04-08

매스터스 '왜, 최고 대회인가'···73년간 스폰서없이 생존

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매스터스가 9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다. 프로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보고 싶은 꿈의 무대다. 매스터스의 '그린자켓'을 입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기에 많은 선수들은 다른 대회를 제쳐두고 달려든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로 당장 프로로 전향하면 수천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호주동포 대니 리도 매스터스 출전을 위해 일정을 미뤘을 정도다. 매스터스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블룸버그 뉴스는 경제 위기로 인해 대회 입장권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고 보도했지만 매스터스는 예외다. 대략 4만명에 이르는 매스터스 후원자에게 책정된 입장권은 이미 정상 가격(200달러)에 분배됐다. 무엇이 매스터스를 최고의 대회를 만드는 지 짚어본다. ▲철저한 경제주의 매스터스는 전 세계 골프 토너먼트 중 우승상금이 미리 정해지지 않는 유일한 대회다. 그해 수입에 따라 상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주 수입원은 입장료와 기념품 판매대금이다. 수입이 많으면 우승 상금도 많아지고 수입이 적으면 그만큼 줄어든다. 매년 매스터스 수입이 커지면서 그동안 꾸준히 우승 상금도 늘었다. 1980년 우승한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5만5000달러를 받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은 무려 135만 달러를 챙겼다. 2000년 비제이 싱 82만8000달러 2005년 타이거 우즈 126만 달러 등으로 꾸준히 우승상금 규모가 커졌다. ▲비상업 속에 감춰진 상업화 매스터스는 타이틀 스폰서를 비롯해 기업 후원을 전혀 받지 않는다. 여느 대회처럼 매스터스 앞에 타이틀 스폰서만 붙인다면 엄청난 수입을 올릴 수 있지만 매스터스는 73년 동안 단 한 번도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비상업화에 숨겨진 상업화 전략을 찾을 수 있다. 후원자들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함으로써 연습 라운드 입장권마저 동이 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었고 이는 기념품 판매 수입 증가로 이어진다. 대회를 볼 수 있는 갤러리가 제한되다 보니 다른 대회보다 TV 중계권료를 훨씬 높게 받을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매스터스 평균 수입은 4000만 달러를 넘었고 순익도 600만 달러를 넘었다. 입장권 수입이 1000만 달러에 이르고 TV 중계권료도 1000만 달러에 판매된다. ▲신비주의 골프광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회원 가입을 희망했다가 퇴짜를 맞은 일화는 유명하다. 제 아무리 돈이 많거나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스터스 회원이 될 수 없다. 현재 300명 안팎으로 알려진 오거스타 회원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다. 2002년 USA투데이가 딱 한 번 회원 명단을 공개한 적이 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유일하고 빌 게이츠도 이곳 멤버로 알려져 있다. 여성 회원은 한 명도 없다. 1년 중 라운드가 가능한 날도 7개월 뿐이다. 6월부터 5개월 동안 매스터스 준비를 위해 문을 닫기 때문이다. 주말에도 10팀 정도만 받고 1년 중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기간도 일주일뿐이다. 대회 기간에는 디봇 자국을 단 한 개도 용납하지 않고 그늘진 홀은 인공빛으로 잔디를 살릴 정도로 골프장을 최고 '명품'으로 만든다. ▲눈을 아시아로 아시아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매스터스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골프시장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한계를 느낀 매스터스 대회조직위원회는 아시아시장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009-04-07

'누가 그린 자켓을 입을 것인가'···우즈 독주 예상에 앤서니 김 도전장

그린 자켓. ‘명인들의 제전’ 매스터스 우승자에게는 바로 이 ‘그린 자켓’을 입는 특혜가 주어진다. 말 그대로 녹색 자켓이다. 색깔이 너무 튀어 한 때는 ‘촌스럽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원래 튀기 위해 만들어진 자켓이다. 지난 1937년 주최 측의 배려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팬들이 멀리서 선수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그린 자켓을 입힌 것이다. 그 뒤 1949년부터는 우승자만이 그린 자켓을 입었고, 지금은 골퍼들이 가장 입어보고 싶어하는 자켓이 됐다. 9일부터 개막하는 제73회 매스터스에서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이 그린 자켓을 입기 위해 샷대결을 펼친다. 장소는 항상 열려왔던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이다.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관심은 타이거 우즈(33)다. 우즈는 1997, 2001, 2002, 2005년 등 매스터스를 4차례 석권했다. 현역 최다다. 전문가들은 5번째로 자켓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끝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컴백한 뒤 첫 우승을 따내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메이저 14승의 우즈가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 18승과도 격차를 좁힐 지 주목된다. 한인 선수 가운데서는 매스터스에 처녀출전하는 앤서니 김(23)이 눈길을 모은다. 첫 출전임에도 앤서니는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3월말에는 감기가 걸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도 불참했던 앤서니 김은 큰 대회가 자신의 체질에 맞다며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자신했다. 우즈도 앤서니 김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우즈는 같은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앤서니는 지난해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매스터스와 같은 큰 대회서 경험을 쌓는다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우즈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훌륭한 기량을 가졌다”라며 “최경주, 앤서니 김은 오래 알아온 사이고 대니 리는 최근 몇 차례 샷만 봤지만 골프를 즐기면서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를 앞두고 주요 베팅업체들은 대부분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예상했다. 도박업체 윌리엄 힐은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7-4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앤서니 김은 33-1로 배당했다. 최경주(38)에 대해서는 80-1의 낮은 우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원용석 기자

20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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